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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인들에게 한글 디자인, 한글이 접목된 패션 디자인은 어렵게 느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. 리스피리투는 특히 한국인들에게 한글 디자인이 어려운 이유를 '문자로써의 완벽함'에서 찾았습니다. 모아쓰기(조립)으로 이루어진 한글은 풀어쓰기를 하는 알파벳보다 훨씬 더 직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.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한글 디자인은 그래픽적 요소로 인식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. 리스피리투는 이러한 인식을 넘어서고자, 자음과 모음을 분리하여 디자인을 전개해 나갔습니다.